한 1년정도전에 처음 알게되었던 차량튜닝부품이 있었다. 제이스엔지니어링의 vid였다.
카앤드라이빙이라는 미국의 사이트를 모방한 카앤드라이브라는 다음카페에 가입하면서부터였을게다. 카앤드에 가입하게 된 계기도 이것이 원인제공이 아니고 i30디젤수동차량을 카페공식차량으로 구입하여 순정상태에서 나름 최고의 고수들이 극한까지 몰아보는, 그러면서 조금씩 차량한계를 알면서 조금씩 튜닝을 시키겠다는 원대한 계획에 매료되어 매일같이 일이 끝나면 드나들던 카페였다. 정말 i30가 순정상태에서 꽤 단단하고 야무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름 다음차량은 이녀석이겠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카페회원 중 한명이던 이강인라는 분의 글을 읽으며 vid를 처음 알게 되었다. 엔진에 2점, 또는 4점을 접지하고 나머지 전원선 하나는 배터리의 +단자에 연결하면 그만인 전자터보가 바로 이것이었다. 가장 순정을 지향하며 제목에도 있듯이 점화를 가장 이상적이게 조정하는데 공명이론을 이용한다는 것인데 처음엔 예전 아버지 따라다니면서 많이 보았던 그 돌팔이들, 사이비들무리의 하나겠거니 했다. 그러면서도 대학교때 배웠던 공명이론을 정말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1초에 수백,수천번 반복되는 4행정사이클을 정확히 제어하며 점화시킬수만 있다면 정말 순정상태에서 더이상의 개조는 필요치 않고 이게 정말 터보아닌가 하며 다른 사이트들에 남아있는 글들과 본사홈페이지에 있는 글들을 하나씩 섭렵해 갔다. 거의 1년가까이를 글들만 보며 적당히 빠져들게 되었고 급기야는 지난달부턴 정말 무리를 해서라도 구입을 해봐야겠단 생각으로 마음을 굳힌다. 헌데 가장 보급형인 et-22a는 좀 성에 안차고 et-33t를 달고 싶은데 가격이 가장 저급이 42만원이고 33t는 77만원이나 한다. 하는수없이 중고를 알아본다. 지금까지 읽었던 글들에는 이 제품이 내구성이 충분하기때문에 중고를 구입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을듯 하단 판단이 섰기 때문, 해서 좀씩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결국 돈이 조금 모자랐지만 일단 여러 사이트들에 구매글을 올린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이어지는 간간의 연락들, 쪽지들, 덧글들. 그러다 드디어 지난주말 인연을 만난다.
지난 일요일에 외출을 다녀와서 핸드폰 확인해보니 et-33t제품의 구매의향문자가 와있었고 바로 답글을 보내며 거래는 이루어졌다. 급한맘에 문자가 아니라 전화로 확인했고 경북구미의 분이었다. 안전거래를 신청했고 택배비와 안전거래비명목으로 1만원을 더해 수요일에 제품을 받아본다.
일이 끝나고 밤이 늦었었지만 지하주차장으로 물품을 들고 가서 제품을 장착했다. 아참, 장착전에 총 5개의 단자 중 하나가 상태가 극히 심각해-단자플라스틱부분이 거의 타있어서 그걸 완전히 제거하고 다시 전선피복을 벗겨 단자처리했다. 사이트의 사진들에서 볼땐 불편없이 쉽게 단자를 체결할수 있을것 같았는데 의외로 엔진룸볼트들이 고무씰링으로 처리된 것들이 많아 완전쇠붙이로만 연결된, 그중에서도 연장이 들어갈수 있는 녀석들만 골라 4점을 잡자니 많이 힘들었다. 어찌어찌해서 거의 1시간30분만에 접점을 모두 연결, 그리고 본체도 배터리위에 안전하게 장착한 후 급한맘에 시동을 건다, 별 차이 없다. 한 15분정도 공회전을 시킨다, 또 별 차이없다. 이 제품은 작동이 되는지 여부를 led램프등을 이용해 알려주지 않으니 그냥 작동이 되고있으려니 하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여러 사이트들에서도 제품이 세팅되려면 2000km정돈 주행해야한다고도 해서 혹시나하는 맘에 일단 끌고 나간다. 아파트를 나가자마자 있는 오르막길에서 그냥 악셀을 밟아본다. 그러나 원래 세게는 거의 밟지 않으니까 중간정도로 밟았으리라. 그런데 일단 느낌이 밟는대로 나가려고 한다. 원래 우리차는 밟아도 한계가 있듯이 거기서 멈추는 경향, 그러다가 킥다운되는데 이번은 2단상태에서 계속 힘을 짜내려고 노력한다는 느낌. 평지에서도 조금은 느낌이 다른듯, 아님 그냥 그런듯... 한가지 차이중 하나는 브레이크를 평소보다 자주, 길게 밟아야되었다는 게 크게 다른 느낌, 수요일에 잠깐 테스트, 목요일에도 한밤에 잠깐 테스트, 금요일엔 무주행, 어제는 의정부에 다녀왔는데 아까의 느낌 말고는 이전과 크게 다른점 모르겠다. 아직 완전히 적응이 안되었다고 생각하련다. 아님 벌써 달라지고 있는데 내가 둔해서 잘 모르는건지도... 여하튼 좀 묵직해진 느낌과 브레이크를 이전보다 좀더 밟게된다는 차이. 이게 벌써 출력이 좋아져서 그런걸까? 여하튼 돈질은 끝났다. 팔아버리려고 했던 우리 xg가 엔진보링, 파워펌프교환, 미션교환, 이제 전자터보장착, 정말 최고의 물건이 되었다. 좀더 아끼고 사랑해줘야지. 아참, 차체부식건으로 판금작업해야되는데 겨울이라... 어서 봄이되어 그것까지 마쳐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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